본문 한시감상 용광로 같은 여름 지나 초가을 빛 맑은 기운 처서이네 초록산천 무성함 멈추고 논 밭 누른빛 고개 숙이네 온 갓 과일 맛 자랑 뽐내고 울타리 국화향기 그윽하구나 서늘한 조석 벌레들 겨울준비 바쁘고 호미 씻는 촌 아주머니 여유로움 아름답네.
처서는 24절기 중 여름이 지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되는 시기로써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다. 이 시에서 작가는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이하는 즐거움을 가을의 풍족함과 여유로움을 시로 표현하였다. 여기서 국화는 다른 주제들(누렇게 익은 벼이삭, 탐스럽게 열린 과일, 벌레 등)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을은 겨울을 맞기 위한 준비의 계절이라 생각한다. 한해동안 부지런히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고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봄으로써 나머지 시 간을 좀 더 알차고 보람 있게 생활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계절이다. 찌는 듯한 더위로부터 벗어나면서 가을의 바 람이 불어올 때면 무척이나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래서 가을에는 항상 기분이 좋고 여 행을 가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낀다. 이번 중간고사를 마치고 친구와 가을여행을 계획 하고 있는 나에게 이 시는 다시금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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